1. 예상치 못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에 Run it Hot : 과열 경제 운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3분기 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4.3%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를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글렌미드는 2026년 연간 GDP 성장률을 2.7%로 예상했습니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담당 부사장은 관세 정책과 재정 부양책, 노동 시장 변화, 인공지능 관련 생산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추세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GDP가 예상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올 경우 물가 상승률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BofA는 경제 전망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AI투자, 우호적인 무역 정책, 경기 부양책 등을 언급하며 내년에도 경제 성장률은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과열 경제 운용 전략은 경제와 주식 시장이 너무 커서 망할 수 없다는 암묵적인 보장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거시 경제 환경으로 인해 내년에도 경제 성장세가 건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용 증가세가 정체됐음에도 금리 인하가 노동 시장의 약세를 제한하고 경기 순환을 더욱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정부가 연이은 환율 상승세에 구두개입에 나서고, 수급 불균형을 바로잡을 대책을 내세우며 환율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예견했습니다. 이에 24일 서울외환시장 개장 직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 공동 명의의 구두개입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김용범 대통렬실 정책실장 역시 최근 원화 약세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고강도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2개월 전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섰을 때 이루어진 구두개입에 비해 한층 높아진 강도입니다. 당시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강조하며 원화 약세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였습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20원 넘게 밀리며 한때 1450원대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재부는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 소위 서학개미들을 국내로 돌아오게 만들 유인책을 내놓았습니다. 기재부가 24일 발표한 "국내투자 · 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에는 서학개미가 해외주식을 매각하고 국내주식에 장기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 환헤지를 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혜택 제공, 증권사의 개인투자자용 선물환매도 상품 출시 등을 지원합니다. 환율쏠림의 주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서학개미에게 국내로 돌아올 인센티브를 주고, 환헤지를 통해 환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중 달러화 공급을 늘릴 계획인 것입니다.
또한 국내기업이 해외자회사 배당금을 들여올 때 적용되는 익금불산입률을 95%에서 100%로 높이며 과세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기로 밝혔습니다.
국장은 불안해서 안 하는 건데..난 국장 절대 안 갈거지만 투자 목적에 따라 정부 뜻대로 하는 사람들도 있을 듯하다.
정부는 최근 달러화 유출을 막고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18일에는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내놓았는데, 달러를 시중에 더 풀어놓는 대책에 관한 방침이다.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한시 유예하고, 일부 외국계 은행 국내법인의 선물환포지션 비율 규제를 자기자본대비 75%에서 200%로 완화해주는 등. 또 외국 투자자들의 개입을 늘리기 위해 외국인 통합 계좌를 활성화하거나, 해외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이 외환파생상품을 거래할 땐 불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 "전문 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방침 후엔 한은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면제하고 외화지준에 대해서도 이자를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달러를 더 풀고, 국민연금 환헤지가 늘어날 상황에 대비해 외환 보유액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18일 방침에 이번 기재부 방침까지, 그리고 국민연금도 환헤지를 위한 협의체를 꾸려서 좀 세긴 한데, 정부가 의도한 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외국인 투자는 늘어날 수 있을 법한데, 내 주변에 국장 안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국장으로 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 나도 그렇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