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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DAILY 시사

[DAILY 시사] ETH질라 이더리움 매각 / 글로벌텍스프리, 구주 프리미엄에 신주는 10% 할인...주주 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 거론

by mummoo 2025. 12. 23.

[시사 내용]

1. 이더리움 재무전략을 도입했던 나스닥 상장사 ETH질라가 채무 상환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을 매각했습니다. 

2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TH질라는 지난 19일 공시에서 이더리움 2만4천291개를 평균 단가 3천68달러에 처분하며

총 7천45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 대금은 만기가 도래한 담보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데 전액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번 ETH질라 사태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던 기업들이 최근 주가 폭락과 부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보유 물량을 내다 파는 逆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ETH질라의 주가는 22일 기준 0.60달러 내린 6.3 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 8월 상장 당시 고점인 75.50 달러 대비 무려 92%나 폭락한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은 주식 발행이나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해 코인을 사 모으던 전략을 취해왔으나, 최근 주가가 보유한 암호화폐의 순자산가치보다 훨씬 낮게 거래되는 현상이 지속되며 추가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에 결국 보유한 코인을 시장에 내놓으며, 기업들이 생존 전략을 '축적'에서 '부채 관리'로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 코스닥 상장 세금환급 대행사업자 글로벌텍스프리의 최대주주가 구주, 신주를 합쳐 지분을 매각합니다. 최대주주는 60%에 달하는 지배권 프리미엄을 독식한 것에 더불어 10% 할인율까지 적용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2일 보유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이사회를 열어 14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신주는 지티에프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아이즈비전과 MDS테크가 절반씩 인수합니다. 사실상 구주 인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인 셈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신주발행에 10% 할인율이 적용됐다는 사실입니다. 신주 발행 단가는 구주 거래가의 절반 수준인 4천546원에 불과합니다.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지티에프홀딩스는 구주 인수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했으나, 신주를 할인해 사들이면서 평균 인수 단가를 크게 낮췄습니다. 

아울러 글로벌텍스프리의 총괄대표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인수자가 지명하는 이사가 선임되면 잔여주식을 이번에 매각한 것과 같은 가격에 지티에프홀딩스에 팔 수 있는 풋옵션까지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최대주주가 상당한 웃돈에 구주를 매각하고 동시에 할인가에 신주를 발행하면서 일반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상증자에 찬성한 글로벌텍스프리 이사들에 대해서는 지배지분이 주당 8천650원에 거래됐지만, 동시에 신주를 그 절반 수준 가격에 발행했다는 점에서 주주 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