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가에서는 올해 비트코인의 新고가를 전망한다. 지난 9일 월가의 비트코인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은 7만5천달러에서 22만5천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연준의 금리 인하, 규제 리스크 완화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 후, 급락하며 최근 9만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식스대 캐롤 알렉산더 금융학 교수는 7만5천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를 예측했다. 그는 이러한 높은 변동성이 시장의 유동성 구조가 개인 투자자 주도에서 기관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총괄은 올해 비트코인이 12만달러에서 17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고, 하반기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5월에 끝난 이후 연준 의장이 누가 될지가 관건이라며, 새 의장은 비둘기파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비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여부도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분류를 명확히 하고 관할 행정기관을 명문화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버터필 리서치 총괄은 규제가 해소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준의 정책 실수나 인플레이션 충격 등의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대안화폐로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비트 마이닝의 유웨이 양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비트코인이 7만5천에서 22만5천달러 사이의 광범위한 예측치를 가진다고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22만5천달러는 지금까지 나온 전망치 중 최고치다. 그는 이에 대해 금리 인하 가능성과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규제 구조가 비트코인을 지지할 수 있지만,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일리야 칼체프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트코인이 15만달러에서 20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저가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장기투자자들이 작년에 시장을 떠났고, 그 물량을 받아낸 기관 투자자들의 수가 늘며 더욱 건설적인 환경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6년에 공급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에서 더 폭넓은 자본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며, 통화 완화, 달러 약세, 유동성 확대 등으로 금융 여건이 더 우호적으로 변한다면 비트코인은 과거 최고치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 8일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관 투자자들의 단독 주택 매입을 금지했다. 트럼프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단독 주택을 대거 매입함에 따라 일반 미국인의 이른바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단독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없도록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이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소유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애틀랜타나 잭슨빌같은 대도시 지역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전역의 단독 주택 임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이른바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미국 동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그 비중이 커진다. 미국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애틀랜타 단독 주택 임대 시장의 약 25%, 잭슨빌의 약 20% , 샬럿의 약 18%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탬파에서도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단독주택을 집중 매입하며 세를 불려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주택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휴스턴과 마이애미, 피닉스 등 인기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이 단독주택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당시 대형 기관 투자자는 해당지역에서 단독 주택을 대량 매입함으로써 선벨트 지역의 주택가격이 급락하는 것을 방어했다. 또한 이날 투자 노트에서 대형 기관 투자자의 점유율은 제한적이지만 선벨트 지역에서는 단독 주택 소유권이 상당히 집중돼 있다며, 이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같은 날 단독주택 임대 사업을 운영 중인 블랙스톤, 인비테이션홈즈, 아메리칸홈즈포렌토 등은 주가가 급락, 4~6% 낙폭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전국임대주택협의회의 메이트 솔리스 대변인은 미국인들이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지지했다. 반면 야당은 트럼프의 행보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월가가 수년간 미국 주택 매입을 제한하자고 주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선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